간단히 말해 제조업에서의 품질 직무는 주로 불량품과 관련된 업무를 주로 다루는 부문을 말합니다.
그러면서 직무는 품질관리, 품질보증, 품질경영 등 세분화가 되어 있어 있습니다.
즉, 경력이 쌓일수록 좋은 점 과 나쁜 점도 함께합니다.
불량품이 고객에게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원자재가 들어온 즉시 검사하는 것과, 공정의 중간과 마지막에서 각종 검사를 실시하는 것, 유출될 경우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적용시키는 것, 불량품이 섞여있을 가능성이 있는 제품을 일일이 선별하는 것, 불량품으로 귀결되기 쉬운 불량 자재를 공정 투입 이전에 걸러내는 것 등이 품질 직무의 주된 업무들이다.
과거의 품질 직무는 생산된 시점, 혹은 생산 과정을 관리하는 정태적인 직무였으나 현재는 기술의 발전에 따라 불량률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에 생산 이전부터 생산 후 고객에게 전달된 이후까지의 품질을 보증하는 동태적인 분야로 변모하고 있다.
때문에 현재의 품질직무는 품질관리, 품질보증, 품질경영 등으로 세분화된 상태이다.
A. 주요 업무
S1. 품질관리(QC)
수입검사
불량 자재는 불량품으로 귀결된다.
수입검사는 불량품 생산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공정의 시작 단계 이전에 납품 업체로부터 공급받은 자재의 불량 여부를 검사하는 부문이다.
이러한 부문 역할에 따라, 자연스럽게 수입검사의 업무 영역은 자재 입고부터 자재의 생산 라인 투입까지가 된다.
공정관리
자재 입고 이후 생산 공정에서 불량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지하는 직무로 양산품의 품질을 관리하는 업무이기 때문에 양산품질관리, 후행품질관리로도 부른다.
공정관리 직무의 시작은 수입검사 직무가 끝나는 지점, 즉 우리 회사의 생산 라인에 자재가 투입된 시점부터 시작된다.
직무가 끝나는 시점은 자재가 공정에 투입된 이후와 생산이 완료된 시점으로 이 이후에는 출하검사라는 업무로 넘어가게 된다.
출하검사
공정관리를 통해 걸러진 양품들을 고객에게 보내기 전에 다시 검사하는 업무이다.
선행품질
연구소에서 신제품을 개발하여 탄생한 시작품의 품질수준을 측정하고 관리하는 업무이다.
필요에 따라 신뢰성 시험을 수행하기도 한다.
선행품질 종사자들은 연구소와 가장 많이 부딪히는데 이는 연구소에서 양산이 어려운 제품을 설계했을 때 제품 및 도면 현실화를 요구하는 이들이 선행품질 담당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는 선행품질이 좋지 못하면 후에 양산단계의 품질은 확인하지 않아도 나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경우 아무리 품질개선 업무를 진행한다고 해도 품질수준이 좋아질 수 없다.
때문에 규모가 큰 기업들은 별도의 팀을 꾸려 선행품질을 관리한다.
S2. 품질보증(QA)
품질보증의 업무 영역은 공정품질의 업무가 끝나는 부분에서 시작된다.
따라서 회사에 따라 자기 회사의 생산 라인을 제품이 떠난 시점부터 제품이 최종 고객에게 인도된 이후 시점까지 천차만별이다.
다만 그 끝은 최종 고객 인도 이후까지 포함하여 끝이 없다는 점은 공통이다.
어느 쪽이 되었든 품질보증이 미친듯이 뛰어다니기 시작하면 고객에게 불량품이 인도되었다는 이야기이기에 전 회사가 긴장하곤 한다.
S3. 품질경영(QM)
품질경영(Quality Management)의 학술적 의미는 품질관리(QC)와 품질보증(QA), 품질기획(QP), 품질개선(QI)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그러나 현업에서의 QM은 학술적 의미의 QM과는 조금 다르다.
현업에서의 QM은 품질경영시스템[10] 구축 및 운영, 고객 심사 대응, 협력사 시스템 평가, 품질 목표 및 방침 설정, 품질
실적 관리와 같은 '경영(Management)' 업무를 의미한다.
품질시스템 담당자들은 품질 업무 뿐만 아니라 회사의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때문에 QM 업무는 내부로는 최고 경영자을 비롯한 회사 전체와, 외부로는 고객사 및 협력사와 끊임없는 소통을 진행해야 하며 이 때문에 QA 업무 못지않은 높은 난도를 자랑한다.
적성 및 역량
지식과 기술
불량은 아는 만큼 보인다. 불량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서 온갖 기구를 이용하여 온갖 종류의 측정을 진행하는데, 이 기준은 설계 도면이다.
따라서 설계 도면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지식과 도면상의 요구 수치를 제품이 만족하는지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함께 요구된다.
이에 더하여, 제품의 성격을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제품을 구성하는 자재 및 재료에 관한 이해까지 하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지식은 특히 보증 업무를 수행할 때 고객사에게 우리 귀책이 아니라고 강하게 주장해야만 할 때 굉장히 유용하다.
체력과 인내심
품질관리는 심심치 않게 전수 검사를 한다.
수천개, 수만 개씩 몰려드는 자재와 제품을 앞에 두고 진득하니 앉아서 하나하나 버니어 캘리퍼스를 들이댈 수 있는 정신력과, 이를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체력이 필수적이다.
아울러, 불량품이 고객사로 유출되면 고객사까지 가서 제품을 하나하나 선별검사를 진행해 줘야 하는데, 고객사가 국내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몇 주 ~ 몇 개월에 걸치는 해외 출장도 비일비재하며, 이렇게 해외 출장을 나가서는 육체노동과 정신노동을 혼자서 겸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버텨낼 수 있는 체력은 업무 수행을 위해 매우 중요한 역량이다.
강철 같은 멘탈
수입검사는 납품 업체(협력사), 공정관리는 생산 인원, 품질보증은 고객사, 시스템 담당은 사장을 포함한 회사 전체와 협력사 및 고객사를 전부 상대해야 하는데 해당 업무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의사소통이 굉장히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보증 담당자들이 움직이는 상황은 불량이 엄청 터진 다음이기 때문에 그 시점에서 이미 고객은 기분이 나빠져 있어서 상대가 눈에 들어오는 순간 욕지거리를 내뱉는 경우마저 있다.
또한 시스템 담당자들은 고객심사나 ISO(또는 IATF) 심사 인증을 위해 타 부서의 협조를 받아야 하는데 타 부서 인원들은 타사 직원들보다 더 협조를 안 해주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모든 지옥 같은 상황을 일상으로 받아들이고 버티고 이겨내는 직무가 곧 품질 직무이기에, 품질 직무와 강철 같은 멘털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된다. 괜히 이직률이 그렇게 높은 것이 아니다
고객에 따라 대책서 양식과 요구하는 근거 자료가 천차만별이다.
특히 자동차 부품 업체의 경우는 생명과 연관 있다는 이유로 갑질이 타 업종 대비 심하다는 인식이 강하다.
이러한 경향은 안전부품의 경우 더욱 심하다.
대책서는 왜 왜 기법으로도 불리는 5 WHY 기법을 비롯한 각종 개선 기법을 바탕으로 문제 발생 원인 및 각각 원인에 따른 문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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